베스트샷 행사는 매년 Flickr 커뮤니티 최고의 작품을 선정하는 자리였고,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Flickr 베스트샷 그룹에서 1만 3천여 명에 달하는 회원이 9천6백 장 이상의 사진을 접수한 가운데 화기애애하면서도 치열한 경쟁이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Flickr 회원은 5개 부문(사람과 인물, 야생 동물 및 자연, 도시, 오픈, 그녀/그들의 렌즈로 본 세상 ) 중 하나에 단 한 장의 사진을 제출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부문 수상작 중 특별한 사진 한 장에 특별 대상을 수여했습니다!
5개 부문의 모든 수상자에게는 Flickr Pro 1년 이용권과 수상자가 직접 선택한 멋진 메탈 프린트를 제공합니다. 대상 수상자는 최신 카메라의 주인이 되며, 다음의 훌륭한 카메라 옵션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 Sony A7 IV
- Canon EOS R6 Mark II
- Nikon Z7 II
- Fujifilm X-T5
그럼 곧바로 발표하겠습니다. 올해의 베스트샷 대회 수상자를 발표하겠습니다!
Urban Category: ”Geometry of Loneliness” by Milan Cvijanovic
작가 소개: 사진작가 Milan Cvijanovic는 보스니아에서 태어나서 90년대 중반까지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그는 “당시 저는 영화 및 사진에 관한 글을 썼고, 보스니아 수도인 사라예보에서 영화 행사 기자 겸 큐레이터로 일했습니다. 2002년부터 몬트리올에 살았고, 얼마 전 은퇴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거의 60년 동안 사진을 찍어왔습니다.”라고 말합니다. Milan은 언제나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고, 이번에 수상한 사진은 그가 애정하는 포켓 카메라인 Ricoh GR III로 찍었다고 합니다. 그가 평소 실제 사용하는 장비는 소장 중인 많은 빈티지 렌즈 중 하나를 장착한 디지털 미러리스 Nikon 카메라입니다. Milan은 사진에 대한 자신의 접근 방식에 대해 “아름다움은 기술적인 완벽함이 아닌, 사진작가, 피사체, 관찰자, 빈티지 장비의 불완전함 사이의 상호작용으로부터 나온다고 믿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수상작 소개: Milan에게 수상작에 대해 조금 말해줄 수 있는지 물었고, 그는 “이 사진은 제가 몬트리올 지하철역에서 찍은 일련의 사진 중 하나로, 건축적 아름다움 속의 외로움이라는 주제를 공통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Place Saint-Henri 역에서 촬영했습니다. Darktable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자르기 및 처리 작업을 살짝 한 결과물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Open Category: “Power Nap” by Alex Krasnicki
작가 소개: Alex는 수년간 취미로 사진 촬영을 즐겼으며, 처음에는 필름 콤팩트 카메라로 시작하여 그다음 디지털 시대에 들어서면서 Canon EOS 300 SLR 사용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는 다양한 장르를 집중해서 다루지만, 주로 찍는 것은 풍경, 자연, 동물입니다. 그는 “요즘은 더 단순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여러 렌즈를 가지고 다니기보다 탐험하는 동안 손에 있는 것으로 창의성을 발휘해 작업하는 방식이죠.”라고 말합니다.
수상작 소개: Alex는 수상 작품의 설정에 대해 “그리스 사모스섬에서 이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아치형 창문이 느긋한 오후의 순간을 담고 있고, 어두운 실내와 밝고 흐릿한 실외의 극적 대비가 거의 회화적 특징을 보여줍니다. 제가 볼 때 여기에 그리스 섬의 정신이 완벽하게 녹아있습니다. 삶이 느긋한 속도로 나아가고,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죠. 이 순간 저를 진짜로 끌어당긴 부분은, 모든 요소가 어떻게 하나로 합쳐졌는가 하는 점이었습니다. 깨끗한 비율 구성,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 가장자리에서 춤추는 나뭇가지가 있는 몽환적인 배경 풍경. 이건 그냥 찍어야만 하는 장면으로 느껴졌습니다.”
Through Her/Their Lens Category: “Safety Among Wishes” by Victoria Faye
작가 소개: Victoria Faye는 Nikon 카메라의 도움으로 자연을 포착하는 아름답고 사려 깊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Flickr 회원이며, 이번 베스트샷 심사위원은 이를 진심으로 높게 평가했습니다. Victoria는 오하이오 남부에 살고 있으며, 자신을 다분야 비주얼 아티스트로 명명합니다.
수상작 소개: 저희가 수상작에 대한 약간의 배경 설명을 부탁했고, 이에 Victoria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매크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지 두세 달밖에 되지 않았고, 주로 마당에서 연습 촬영을 했습니다. 그날은 특히 비가 내리다가 그쳤는데 물방울이 덮인 멋진 식물을 찾을 수 있을까 하여 밖으로 나갔다가 우연히 민들레를 발견했습니다. 솜털 같은 씨앗이 더 이상 솜털처럼 보이지 않고 크게 합쳐진 물방울 속에 갇혀 있는 모습이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그래서 몸을 굽혀 꽃 옆에 카메라와 제 몸의 균형을 잡아가며 핸드헬드로 촬영했습니다. 찍은 것을 확인하고 초점을 맞추려고 다시 일어났을 때, 거미가 보여 깜짝 놀랐습니다! 민들레 뒤쪽은 초점 밖이었는데, 웅크리고 있을 당시 그것을 못 봤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잘 볼 수 있는 반대편으로 걸어가서 프레임을 잡고 여기 올린 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이 바로 제가 사람들에게 매크로 사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할 때 꼽는 사진인데, 그 이유는 이 사진 덕분에 제가 존재한다고 인식하는 것 이상의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 친구들이나 가족이 웃어요. 왜냐하면 사실 제가 거미를 무서워하거든요. 하지만 촬영을 위해서라면 뭔들 못 하겠어요, 그렇죠?”
Wildlife and Nature Category: “Moody mountains” by Carolin Juliane Krüger
작가 소개: Carolin은 독일 할레에 거주하며, 그 도시 오케스트라인 슈타츠카펠레 할레에서 수석 비올리스트로 활동하는 전문 음악가입니다. Carolin은 “저는 제한된 공간에서 (음악가로서) 연습하고 연주하는 삶과 야외에서 자유시간을 보내는 삶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을 좋아합니다. 야외에서 등산, 사이클, 카약을 즐기는데, 저는 이 모든 활동을 너무 좋아하고, 언제나 제 옆에는 카메라가 있죠.”
수상작 소개: 이번 수상작에 대한 설명을 부탁했을 때 그녀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제가 이탈리아 도비아코/토블라흐에서 오케스트라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그 전에 돌로미티에서 하루 일정 등산을 했어요. 이 사진은 그 전날 저녁에 찍은 사진입니다. 예상보다 일찍 산장에 도착해서 주변 지역을 살펴보고, 유명한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주변을 산책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거의 다 돌아봤을 때쯤, 계곡 반대편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졌고, 지는 해의 빛이 극적인 분위기를 완벽하게 더했습니다. 다행히도 뇌우는 우리 쪽으로 오지 않았고 밤 동안에 하늘이 개어 나중에는 은하수 사진을 몇 장 찍을 수 있었네요.”
And for the top spot meet Portrait Category AND Grand Prize Winner:
“Her” by Oleksandr Honchar
작가 소개: Oleksandr Honchar는 원래 우크라이나 출신이고, 현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살고 있으며, 어려서부터 카메라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그는 6살 때 가족 여행에서 버섯 따기 활동을 하는 중에 필름 카메라로 스냅샷을 찍으면서 사진에 대한 열정을 품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때부터 그는 사진에 푹 빠졌고, Flickr 사이트를 살펴보면 아름답고 사려 깊은 그의 사진 하나하나에, 사진에 대한 그의 열정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Oleksandr는 “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카메라로 작업하고, 폴라로이드도 사용합니다! 현재 패션 분야와 이벤트, 웨딩 쪽에서 사진 및 영상 촬영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가 시간에는 풍경과 더 예술적인 스타일의 사진 그리고 실험적/추상적인 스타일로도 작업하죠.”라고 말합니다.
수상작 소개: 이번에 대상을 받은 그의 작품에 대해 그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이 사진은 스페인 북부 해안인 갈리시아 지역에 아 코루냐 시 주변에서 촬영했습니다. 그날 친구들과 함께 지역 해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분 날이었고, 하루가 끝나갈 무렵 정말 운이 좋게도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위치, 완벽한 햇살 그리고 재능이 많은 아름다운 제 친구 Mariia Fedun(재능 있는 감독이기도 하죠)의 도움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진심 어린 행복을 사진으로 찍을 수 있는 완벽한 순간이 만들어져서 그날 아주 아름답고 마법 같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스페인 각지에서 거주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타국에서의 생활, 현지 생활 적응을 비롯하여 많은 문제와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 순간에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우리 우정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느꼈고, 다시 뭉쳤을 때 우리는 함께 마법과 같은 신선한 생각을 부여하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번 베스트샷 대회 역시 성공으로 이끌어 준 Flickr 커뮤니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매년 최고의 사진을 선보이며 Flickr의 진정한 왕중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